삼위성은 단일성에서 말미암았으며, 단일성 안에 있고, 단일성을 위한 것이다. 존재의 전개는 그 존재 내부에서 발생하며, 따라서 존재의 단일성과 단순성을 손상시키지 않는다. 더 나아가, 삼위는 비록 [본질에 있어서] 다르지(aliud) 않을지라도, 과연 구별된 주체들(alii), 실체들, 실재들(subsistensiae)이며, 무엇보다도 이를 통하여 존재 자체 안에 있는 하나님의 존재를 절대적으로 전개시킨다.
이 삼위는 상호 간에 출생과 내쉼을 통하여 절대적인 방식으로 서로 연관된다. 주체들로서의 그들의 [위격적] 구별은 그들의 내재적 관계들과 완전히 일치한다. 성부는 오로지 그리고 영원히 성부일 뿐이며, 성자는 오로지 그리고 영원히 성자일 뿐이며, 성령은 오로지 그리고 영원히 성령일 뿐이다.
그들 각 위격은 단순하고, 영원하고, 절대적인 방식으로 자기 자신이므로, 따라서 성부는 하나님이며, 성자도 하나님이며, 성령도 하나님이다. 성부는 성부로서 하나님이며, 성자는 성자로서 하나님이며, 성령은 성령으로서 하나님이다. 그들 셋 모두가 하나님이므로, 그들은 단 하나의 신적 본성을 소유하며, 따라서 영원토록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단 한 분의 하나님, 성부, 성자 그리고 성령이 존재한다.
-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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