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위일체론에서 위격이 단지 가리키는 것은, 신적 존재 안에 있는 삼위란 양식들(modi)이 아니라 각기 고유한 방식의 존재라는 사실만을 가리킨다. 심지어 이 개념의 합리성과 자의식은 강조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것은 삼위가 동일한 존재와 모든 미덕들을 가지며, 따라서 같은 지식과 지혜도 갖는다는 사실로부터 자연적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위격이라는 단어가 표현하는 것은, 신적 존재의 단일성이 삼중적(三重的) 실재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것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삼중성을 도출하는 단일성이다." 위격들은 단일한 신적 인격성의 세 가지 계시 양식들이 아니다. 신적 존재는 다름 아닌 삼위적인데, 이는 무엇보다도 그것이 절대적이고 신적인 인격성이기 때문이다.
- 헤르만 바빙크(Herman Bavin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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