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을 하나님에 관한 학문으로 정의해 놓고 보면, 신학이 계시(啓示, revelation)에 근거할 수밖에 없다는 필연성이 뒤따르게 된다. 비인격적인 대상들을 과학적으로 다루는 경우에는 우리들 자신의 편에서 그 일을 주도한다. 그 대상들은 수동적이고, 우리가 능동적이다. 우리가 그것들을 다루고, 조사하고, 그것들과 더불어 실험하는 것이다. 그러나 영적이며 인격적인 존재에 대해서는 문제가 달라진다. 그러한 존재가 자기 자신을 공개하기로 마음먹은 그 정도까지밖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것이다. 모든 영적인 삶은 본질상 감추어진 것이요, 그 자체 속에 완전히 숨어 있는 삶이다. 그러니 그런 삶은 오로지 그 쪽에서 자신을 드러내야만 알 수 있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그렇다면, 하물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이겠는가!
- 게할더스 보스(Geerhardus V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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